전통의 자가진단법

19. 입맛(味覺)과 질병과의 관계

사람이 감각할 수 있는 맛은 오미(五味)로서 단맛(甘), 매운맛(辛), 신맛(酸), 쓴맛(苦), 짠맛(鹽) 등이 대표적 이다. 이 오미는 각 장기와 관계가 있으므로(오미오장 : 五味五臟) 사람이 질병에 걸리기 직전에 입맛이 변한 다. 그래서 예부터 입맛이 변하거나 떨어지면 질병에 걸리거나 오래 살지 못한다고 하였다.
다음과 같은 오미오장의 원리에 의한 건강 점검으로 연관되는 질병을 알아내어 치료할 수 있다.

① 단맛(甘)은 비장(脾臟) 속에 머문다.

② 매운맛(辛)은 폐장(肺臟)과 관계가 있으며, 폐에 열이 있을 때 매운맛에 민감해지고 입 안에 매운맛이 돈다.

③ 신맛(酸)은 간장(肝臟)과 관계가 있으며, 간장에 화(火)가 있을 때나 음식물이 소화가 안될 때 신맛을 느 낀다.

④ 쓴맛(苦)은 심장(心臟)과 관계가 있으며, 입 안에 쓴맛이 돌 때는 심열(心熱)이 있든가 담(膽)이 약해져 몸과 마음이 상기(上氣)된 상태이다.

⑤ 짠맛(鹽)은 신장(腎臟)과 관계가 있으며 사람이 열(熱)이 오를 때 입 안에서 민감하게 나타난다. 냉(冷)이 심한 경우에 입 안이 짜다.

⑥ 번조(煩燥)할 때는 입 안이 떫다.

⑦ 무미(無味)한 때는 허(虛)하고 기(氣)가 찰 때는 무미하다.

⑧ 우울하면 입 안에서 냄새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