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이(齒)와 질병과의 관계
소화 작용(消化作用)의 첫째 관문인 치아(齒牙)의 부실로 말미암아 소화 흡수 계통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여 일어나는 건강상의 문제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또 치아가 상하여 음식맛마저 감지할 수가 없다면 이 세상을 무 슨 맛으로 살아갈 것인가. 선인이나 어른들이 건강의 척도를 이 치아에 두고 오복[五福 : 수(壽), 부(富), 강녕 (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 중의 하나로 삼은 것은 극히 자연스럽고도 타당한 일이었다고 하겠다. 때문에 이 치아를 어떻게 해야 잘 관리하여 건강하게 오복을 모두 누리고 살 것인가를 치아와 서로 관계가 있는 장기들을 살펴봄으로써 각종 질병에 미리 대처할 수 있다.
① 주로 치아와 관련된 장기는 위장(胃臟)과 신장(腎臟)이다.
② 이 뿌리가 솟아올라 움직이면서 아픈 것은 신장이 약하기 때문이다.
③ 이가 단순히 아프기만 하다면 위에 열이 있기 때문이다.
④ 윗니의 치통(齒痛)은 신경의 경락과, 아랫니의 치통은 대장경(大腸經)의 경락과 관계가 있으며 대개는 오 한(惡寒)이나 오열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심하면 두통과 두훈까지 일어난다.
⑤ 치통이 올 경우의 증상
ㆍ입 안이 마르고 입 가장자리가 짓무른다.
ㆍ목구멍이 붓고 아프면서 숨쉬기가 답답하다.
ㆍ얼굴이나 살결에 윤기가 없고 끈기도 없어진다.
ㆍ앉아 있다가 일어서면 현기증이 일어난다.
ㆍ쉽게 피로해지고 몸에 활력이 없다.
ㆍ허리가 아프면서 정력이 떨어진다.
ㆍ어깨와 관절에 통증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