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자가진단법

12. 피부색(皮膚色)과 질병과의 관계

피부에 외적인 자극을 주어 일어나는 현상을 보고 질병의 내용을 진단할 수 있다. 피부를 문지르거나 손바닥 으로 강하게 누르면 신체 내에서 일정한 특수 반응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활성반응(活性反應)이라고 한다. 다음은 이를 토대로 알아보는 인체의 건강도이다.

① 좋은 경우

ㆍ피부(손등이나 허벅지 기타 피부 등)를 마찰(摩擦)하는 즉시 창백한 색이 나타난다면 모세 혈관(毛細血管) 의 수축력이 좋은 상태이다.
ㆍ마찰 후 10초 정도 경과할 때 붉은 색을 띠기 시작한다면 혈관의 수축이나 확장 등 어느 작용도 양호한 상 태이다.
ㆍ마찰 후 30초 정도가 지났을 때 피부에 어렴풋한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면 모세 혈관이나 소동맥의 확장 작 용까지도 이상이 없는 상태이다.

② 나쁜 경우

ㆍ마찰한 후 푸른색이 나타나면 심장(心臟)이나 폐(肺)에 이상이 있는 경우이다.
ㆍ마찰한 후 누런색(黃色)이 나타나면 혈액 중에 담즙이 섞여 있는 것이니 간장의 상태에 유의해야 하며 오 줌의 색깔이나 눈 흰자위까지도 황색이 된다면 황달(黃疸)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