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체형(體型)과 질병과의 관계
인간의 신체적인 기능이 결함을 가질 때 체형으로 나타난다. 인체의 기능이 쇠하면 체형을 통해 상태를 점검 할 수 있다.
① 체형과 인체 기능과의 관계
ㆍ걸음을 걸을 때 허리까지 구부리거나 몸을 흔드는 것은 금물이다.
ㆍ기(氣)가 쇠하면 몸이 냉(冷)하여지며 혈(血)의 흐름의 호흡이 순조롭지 못할 때 근육(筋肉)은 경화(硬化)
된다. 즉 산이나 높은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심하게 가빠지게 된다.
ㆍ등은 흉중(胸中)을 보호하므로 어깨가 굽으면 폐장(肺臟)을 압박하게 되며 그 기능을 손상시킨다.
ㆍ머리는 전신(全身)을 통솔하므로 머리를 숙인다거나 눈을 아래로 내려뜨는 것은 옳지 못하다.
ㆍ몸이 마르고 살결이 검은 사람은 질병에 걸려도 고치기 쉽고 풍습(風濕)에 강하다.
ㆍ몸이 마른 사람은 살이 강하지만 살이 찐 사람은 근육이 연약하여 병에 걸렸을 때 치유하기가 힘들다.
ㆍ살이 찌고 두부살이며 살갗이 붉거나 흰 사람은 질병에 걸렸을 때 고치기 힘들다.
ㆍ살이 찐 경우에는 기(氣)가 허(虛)하며, 한(寒=찬 것)을 좋아하는데, 한은 습(濕)을 낳고 습은 담(膽)을 낳
는다.
ㆍ살이 찐 사람은 한습(寒濕)이 많고 마른 사람은 조열(燥熱)이 많은 체질이다.
ㆍ허리는 신장(腎臟)을 보호하기 때문에 허리에 회전(回轉)의 부전이 오면 신장이 피로해진다.
무엇보다 자세가 바르지 못한 상황에서는 내장의 결함 부분이 증가하고, 등이 굽어지는데 허리마저 굽어지는
것은 앞가슴과 복부에도 결함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일상생활에서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몸 전체가 여의치
못해진다. 때문에 몸의 자세부터 바로잡기 위한 수련과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② 체형에 따른 장생(長生)의 비결
오장(五臟)을 북돋우어 순환 경로인 경락(經絡)의 기혈에 조화를 유지해야 하며, 다음의 사항을 유의해야 한다.
ㆍ피부와 살의 조화가 잘 이루어질 때 장생한다.
ㆍ체형에 혈기(血氣)의 정맥(靜脈)이 증가할 때 장생한다. 그렇지 못하면 일찍 사망하게 된다.
ㆍ피부가 부드럽고 윤택하며 체형이 충만하다면 장생하지만 피부가 메마르고 거칠하다면 장생하지 못한다.
ㆍ체형이 정연(整然)하고 맥(脈)이 강하면 건강이 유지되지만 체형이 정연하더라도 기(氣)가 쇠하고 맥이 약
하면 장생하지 못한다.
ㆍ체형이 충일하고 정연하며 근육이 견고하면서 건강하면 장수하지만 체형이 정연하여도 근육이 굳고 메마르
다면 장생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