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기후(氣候 )와 질병과의 관계
인간의 몸은 열(熱), 조(燥), 풍습(風濕)과 한(寒)의 감각양상(感覺樣相)을 통하여 나날이 변화되는 기상관 계(기후)의 현상들을 항상 감지하며 본능적으로 갖가지 징후를 나타낸다.
① 간장(肝臟)은 바람을 싫어하며 이상이 있을 때는
ㆍ어지러움(빈혈) 증세가 유발된다.
ㆍ측두부(側頭部)에서 목덜미가 아프다.
ㆍ옆구리에서 겨드랑이까지 또는 무릎과 하지(下肢) 바깥쪽이 아프다.
ㆍ얼굴이나 피부에 윤택이 없어진다.
ㆍ온몸에 한기가 들고 열이 난다. 설사를 하게 된다.
② 비장(脾臟)은 습(濕)한 것을 싫어하며 이상이 있을 때는
ㆍ구역질이 난다.
ㆍ몸이 뻣뻣해지며 경련이 일어난다.
ㆍ몸이 붓는 증세가 온다.
ㆍ혀가 굳어진다.
ㆍ설사가 자주 나고 변비가 생긴다.
ㆍ불면증이 일어난다.
ㆍ발이 싸늘해지면서 넓적다리나 무릎이 붓는다.
③ 신장(腎臟)은 조(燥 : 마른 것)를 싫어하며 이상이 있을 때는
ㆍ입 안이 마르고 화끈거린다.
ㆍ몸에 활력이 없어진다.
ㆍ양조증(凉燥症 : 가벼운 두통, 기침, 코막힘)이 일어난다.
ㆍ배가 고파도 식욕이 없다.
ㆍ신허증(腎虛症 : 허리를 못쓰거나 정력이 떨어짐)이 일어난다.
ㆍ얼굴이 검어지고 윤기도 없어진다.
④ 심장(心臟)은 더위를 싫어하며 이상이 있을 때는
ㆍ눈이 몹시 충혈되기 쉽다.
ㆍ명치가 아프게 된다.
ㆍ온조증(溫燥症 : 신열이 일어나고, 땀이 나며, 구갈이 일어남)과 인후통(咽喉痛)이 생긴다.
ㆍ팔에서 팔꿈치, 손에서 손가락까지 차거나 아프거나 저리거나 통증이 일어난다.
⑤ 폐(肺)는 찬 것을 싫어하며 이상이 있을 때는
ㆍ동계(動悸 : 심장의 고통이 심하며 가슴이 울렁거리는 일)를 일으킨다.
ㆍ팔에서 손목까지 아픈 증상이 생긴다.
ㆍ피부가 까칠해지며, 윤기가 없어진다.
ㆍ가슴이 답답해지면서 기침이 난다.
ㆍ찬 것(寒)으로 인하여 몸이 수축(오므라드는 것)된다.
ㆍ목덜미가 뻣뻣해지면서 아프고 맥(脈)이 빨라진다.
ㆍ극한(極寒)에서는 순환 경로(循環經路)를 파괴하여 피부에 손상을 준다.
ㆍ추우면 고환(睾丸)이 수축되며 당겨진다. 다리를 꼬고 넘어지는 경우도 생긴다.
⑥ 풍(風)은 바람이 등허리에 있는 풍문(風門)이라는 경혈(經穴)을 통해 들어온다고 하며 이상이 있을 때는
ㆍ갈증이 생기며 답답해진다.
ㆍ온몸에 한기가 돌며 열이 난다.
ㆍ간장(肝臟)으로부터 마비 현상이 오고 사지가 냉해지면서 수족(手足)이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ㆍ또는 구안와사(口案蝸飼)와 맥(脈)의 부종(浮腫)도 생긴다.